인천시 공무원 1명 확진
지역 내 집단감염 24명 등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에서 하루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3명이 발생했다. 추석 연휴 검사수가 줄었음에도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오전 인천시 등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인천에서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 24명 등 1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지역별로는 서구 31명, 남동구 25명, 부평구 25명, 미추홀구 19명, 옹진군 12명, 연수구 11명, 중구 4명, 계양구 4명, 동구 2명 등이다. 강화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옹진군 기준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일 최다 규모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자월면과 덕적면을 향하는 옹진군 여객선에서 발생한 감염을 지역 내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객선은 지난 13일 오후 3시 출항한 배로 대이작도를 향하는 여객선이다. 대이작도를 향하기 전 자월도, 승봉도, 소이작도를 거쳤다.

출항 당시 입도 인원은 51명이며, 해당 여객선으로 출도한 인원은 41명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여객선을 감염 지표 장소로 분류하며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

지난 17일부터 확진자 10명이 발생했으며, 이날 여객선 승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9명, 확진자의 접촉자 4명 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기존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 중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미추홀구 소재 요양원,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남동구 소재 요양병원Ⅱ 등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고, 남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선 전수검사 결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각각 8명, 9명이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미추홀구 소재 노래방Ⅱ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남동구 소재 버스차고지 관련해 확진자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미추홀구 소재 화물중개업,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가족·지인모임Ⅱ,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계양구 소재 건설현장 관련해 각각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11명, 26명, 19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존 미추홀구 소재 콜센터 집단감염을 미추홀구 소재 화물중개업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 20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공무원이 근무하는 사무실에 대한 방역을 마쳤으며, 추석 연휴인 점을 고려해 청사 폐쇄는 하지 않았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역 또는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68명, 감염경로 불명 38명, 해외입국자 3명 등도 확진됐다.

이날 0시 기준 인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05만6038명이다.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인천 감염병 전담병상은 보유병상 552병상 중 410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율은 74.3%이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79병상 중 38병상을 사용해 가동율은 48.1%이다. 준-중증환자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23병상 중 23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율은 100%이다.

인천 생활치료센터는 5개소 입소정원 959명 중 775명이 입소해 가동율은 80.8%이다.

이날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인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463명(누적 퇴원자 1만260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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