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합계출산율 0.950 기록···국내 평균 0.837, 인천 0.829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군·구 10곳 중 합계출산율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 영향이라는 의견을 냈다.

구는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950로 조사돼 인천 군·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릴레이 챌린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릴레이 챌린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

지난달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를 보면, 합계 출산율은 국내 평균 0.837, 인천 평균 0.829로 나타났다. 서구는 0.950이었다. 서구가 국내 평균이나 인천 평균보다 훨등히 높았고 인천 군·구 10곳 중 가장 높았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15~49세) 동안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서구는 군·구 중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를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으로 꼽았다.

임신부에게 엽산제와 철분제, 임신 축하선물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차상위 계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청소년 산모 임신 출산 진료 의료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과 출산 준비·태교 교실(비대면) 운영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인천 최초 사업인 산후조리비 지원금(50만 원)과 저소득 복지대상자 출산축하용품비 지원금(30만 원)을 지역화폐인 서로e음으로 지급 중이다. 지역화폐 지원으로 지역경제 선순환까지 고려했다.

이밖에 출산·입양 축하금(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이상 300만 원), 출산축하용품 지원(핸드워시 세트)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관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일반노동자 50만 원씩 최대 3개월 지원) 정책도 추진 중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가장 큰 축복을 받고 행복해야 할 출산과 육아가 언젠가부터 부담과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저출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심화시키고 결국 성장률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더 늦기 전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부모에게 경제 부문과 정신 부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게 선제적이면서도 세심한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아이 돌보기 쉬운 환경 조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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