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 153명이어 역대 두 번째 최다
계양구 소재 의료기관서도 34명 집단 감염 확인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에서 하루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1명이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소재 길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오전 인천시 등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인천에서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 65명 등 15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월 19일 일일 신규 확진자 153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다 규모다.

인천시가 남동구 문화예술회관 앞에 마련한 임시 선별진료소.
인천시가 남동구 문화예술회관 앞에 마련한 임시 선별진료소.

지역별로는 남동구 42명, 계양구 42명, 서구 21명, 연수구 20명, 미추홀구 10명, 부평구 10명, 중구 3명, 동구 3명 등이다.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8개 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방역 당국은 길병원과 계양구 소재 의료기관 등에서 발생한 감염을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

길병원 관련해 지난 11일 암 병동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진행한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 2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 암 병동 15층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 했다.

계양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해 지난 12일 종사자와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 검사에서 34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의료기관 3층을 코호트 격리해 관리 중이다.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남동구 소재 직장과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구 소재 직장 관련해 각각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각각 9명과 14명이다.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소재 어린이집과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소재 중학교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각각 26명과 10명이다.

이밖에 지역 또는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8명, 감염경로 불명 38명 등이 확진됐다.

13일 0시 기준 인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84만6481명이고, 1차 접종율(만 18세 이상 기준)은 73.9%이다.

지난 11일 오후 8시 기준 인천 감염병 전담병상은 보유병상 475병상 중 393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율은 73.6%이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79병상 중 38병상을 사용해 가동율은 48.1%이다. 준-중증환자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23병상 중 20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율은 87.0%이다.

인천 생활치료센터는 5개소 입소정원 959 중 697명이 입소해 가동율은 72.7%이다.

이날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인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338명(누적 퇴원자 1만177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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