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생활SOC 복합화사업 선정"
2024년까지 국비 45억원 지원받아
시, 문화센터·체육관 등 시설 건설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인천 동구 배다리 일대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45억원 지원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생활SOC(생활 밀접 편의시설) 복합화사업에 배다리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선정돼 내년 8억8000만원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국비 45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종식 의원.(사진 제공 허종식의원실)
허종식 의원.(사진 제공 허종식의원실)

동구 금곡동 30-20 일대인 일명 배다리 지역에는 중구와 동구를 잇는 숭인지하차도가 건설된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숭인지하차도 상부에 들어설 예정이다.

배다리 일대는 1999년 ‘동구 송현동~ 중구 신흥동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추진됐으나 20년 간 완공하지 못하며 인천의 대표 난제로 방치됐다.

주민들은 배다리를 지나는 3구간 도로가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원도심을 지나면, 마을을 절단 내고 교통 혼잡과 주민 피해를 가중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에 시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아닌, 소통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2018년 9월 주민대책위, 갈등전문가, 동구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2019년 8월 민관협의회는 7차례 회의 끝에 송림로~유동삼거리 380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들기로 했다. 지상은 공원과 주민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민관합의를 끌어냈다.

이후 시는 민관협의회와 배다리 상부에 공원과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배다리 문제는 민관협의로 공공갈등을 해결한 대표적 사례가 됐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시가 숭인지하차도 상부 공간 2구역에 건립한다. 센터에는 지상 4층, 연면적 6936㎡ 규모이며 ▲문화센터 ▲소규모 체육관 ▲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45억원과 지방비 114억7000만원 등 총 159억5300만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숭인지하차도 상부 공간 1구역에는 공원이 조성된다.

허 의원은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배다리 일대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지역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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