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대곡주민총연, 국토부·인천시 등에 예타면제·조기착공 촉구 민원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경기도 고양시(일산 서구)까지 연장하는 안이 포함된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검단연장과 동시개통을 목표로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인천 서구 불로대곡동 주민들이 구성한 주민단체 ‘불로대곡주민총연합회’는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은 예타 면제와 조기 착공으로 검단연장선과 2028년 동시개통을 목표로 추진해야한다는 민원을 관련 기관에 제기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열차 모습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열차 모습

연합회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은 공항철도·서울도시철도9호선(검암역), 인천1호선(가칭 검단신도시역), 김포골드라인(걸포북변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킨텍스역), 서울3호선(주엽역), 경의중앙선(일산역) 등 철도노선 6개의 환승으로 그물 교통망을 완성하는 화룡점정 같은 노선”이라며 “추진 중인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과 함께 2028년 동시개통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고양연장선을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요구했던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GTX-A 노선과 환승을 위한 대안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연합회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자 국토부는 ‘킨텍스~삼성역 간 21분 소요’라는 구체적 테이터까지 명시하며 조속한 추진으로 서울 도심까지 고속이동을 지원한다고 했다”며 “서부권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추진은 정부도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독정~가칭 검단신도시역)은 현재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막대한 국가예산으로 추진하는 서부권 교통대책 사업의 효과가 배가되려면 검단연장선과 고양연장선 전구간의 2028년 동시개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동시개통을 위해 고양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패스트트랙(신속한 법적 절차), 턴키(일괄입찰) 발주 등을 통한 조기착공과 공기단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연합회는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 예타면제와 조기착공 촉구’라는 내용의 민원을 국토교통부와 지역 국회의원, 인천시 등에 제기했다. 또한 주민들과 함께 집단 민원도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연장 사업은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분기한 노선이 검단신도시와 불로지구까지의 검단연장선을 포함해 김포와 고양시 일산 서구까지 18.6㎞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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