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도 서쪽 끝 해안절벽 83m에 위치
1908년 1월 처음 불 밝혀... 국내 2번째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해양수산부가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등대를 9월의 등대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2019년 1월부터 역사적, 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하고 있다. 

2019년 1월 울산 울주군 간절곶 등대를 처음 지정한 뒤 지난달 경남 통영시 도남항동방파제 등대를 선정한 데 이어 이번달에 소청도 등대를 선정했다. 

소청도등대.(사진제공 해양수산부)
소청도등대.(사진제공 해양수산부)

소청도 서쪽 끝 해안절벽 83m에 위치한 소청도 등대는 1908년 1월 처음 불을 밝혔다. 인천 팔미도 등대에 이은 국내 두번째 등대다. 40초마다 연속 4번씩 깜빡이며 약 37km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어 중국을 오가는 선박과 인근 조업 어선을 안전하게 이끈다.

소청도는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우도와 함께 서해 5도로 북한과 인접한다. 급경사의 암벽과 대리석 기암총석이 해안을 병풍처럼 둘러싼다. 

천연기념물 제508호인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분바위가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이며 분바위는 석회암 대리석이 노출돼 분을 바른 것처럼 하얗다.

소청도 주변 해역은 우럭, 광어, 꽃게, 홍어, 조기, 까나리가 풍부하다. 연안은 굴, 홍합, 미역, 해삼, 전복이 풍성하다.

또한, 국내 조류 540종 중 324종이 서식하며 매년 봄과 가을에 국내를 오가는 철새들이 잠시 머무른다.

해수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역사적 가치가 높거나 건립한 지 100년이 넘은 등대 15곳을 여행하는 프로그램 ‘등대 스탬프 투어 시즌2’를 시작했다.

소청도를 포함한 등대 15곳을 모두 방문한 완주자는 완주증서와 한정판 등대모형 1000개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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