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선수촌, 의사 2명 포함 의료진 17명 상주
“문체부, 상주 의료진 채용 등 의료지원 확충해야”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장애인 국가대표 훈련장인 경기도 소재 이천선수촌에 상주의사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배준영(국민의힘,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천선수촌 내 상주 의료진이 한 명도 없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의료지원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준영 국회의원. (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배준영 국회의원. (사진제공 배준영 의원실)

배 의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이천선수촌에는 간호사 2명, 물리치료사 2명만 상주하며 근무하고 있다. 진료와 처방을 담당하는 의사는 병원을 방문해 하루 4시간씩 일하는 촉탁의사 형태로 운영 중이다.

반면, 비장애인 국가대표 훈련장인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은 의사 2명을 포함해 간호사 3명, 물리치료사 10명, 방사선사 2명 등 의료진 총 17명이 상주해있다.

배 의원은 “대한민국 유일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촌에 상주 의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장애인 선수들은 비장애인 선수보다 부상 위험도가 높고 치료 방법도 까다로워, 상황 발생 시 즉시 처치가 가능한 의사 확보는 필수다”고 말했다.

끝으로 “현재 장애인 국가대표선수단 159명이 2020년 도쿄패럴림픽에서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며 “선수들이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문체부와 장애인체육회는 의료지원 인력과 치료 시설 확보에 힘 써달라” 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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