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선학체육관서 접종, 연수구 거주 외국인도 가능
30세 이상 대상, 불법체류자 단속없어... 여권 등 필요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이 늘고 있는 연수1동 함박마을 거주 외국인에게 백신 자율접종을 실시한다. 

함박마을 외국인이 주요 백신접종 대상이지만, 함박마을 외 연수구 거주 외국인도 접종이 가능하다. 단, 30세 이상만 가능하다.

구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경기도 안산시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에 함박마을 외국인 감염이 늘어 함박마을 외국인 대상 얀센 백신 자율접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집단감염에는 함박마을 외국인 15명이 포함됐다. 접종을 원하는 외국인은 오는 28일 오전 9시~오후 4시 선학체육관(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불법체류자도 단속 등 불이익 없이 여권 또는 본인 증명 서류 소지 시 현장 신청과 접종이 가능하다.

단, 외국인 중 여행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단기체류자는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연수구보건소(032-749-8910)로 문의하면 된다.

함박마을은 인천 내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2021년 기준 외국인 75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재러시아동포(고려인 후손), 중앙아시아 사람들이다.

연수구 보건소 관계자는 “접종 희망자가 많을 경우 9월 4일에도 추가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라며 “함박마을뿐 아니라 연수구 거주 외국인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하길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연수구 선학체육관 내 백신 접종자들의 모습.(사진제공 연수구)
연수구 선학체육관 내 백신 접종자들의 모습.(사진제공 연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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