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시 역학조사관과 업무 협의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2학기 등교 방침을 유지한 가운데, 유치원과 학교 67%가 등교를 시작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23일 오전 기준 유치원 249곳과 초등학교 138곳, 중학교 108곳, 고등학교 121곳 등 유치원과 학교 총 616곳이 2학기 등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 전체 유치원과 학교의 67%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들 중 초교는 1·2학년, 중학교는 1개 학년, 고교는 3학년 만 등교 중이다.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전경.

이달 11일 시교육청은 이번 2학기부터 인천 모든 학교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인 경우 전면 등교, 4단계인 경우 학교급별 밀집도에 따라 등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다음달 3일 학교집중 방역기간까지 4단계에도 등교 수업 요구가 높은 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유치원과 초교 1·2학년, 고교 3학년, 특수학교 등이다.

다음달 6일부터는 새로운 학교 밀집도 기준을 적용해 3단계에선 모든 학교가 전면 등교한다. 4단계의 경우 초교 3·4·5·6학년은 절반, 중학교는 3분의 2가 등교한다. 고교 1·2학년은 학교 판단에 따라 등교 인원 2분의 1을 유지하거나 전면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가 개학 후 1주일 간은 학교별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이 가능하게 해, 현재 유치원 25곳과 초교 3곳, 고교 2곳은 전학년 원격수업 중이다.

시교육청은 2학기 등교 확대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시 역학조사관과 업무 협의를 실시해 대비책을 마련했다.

업무 협의에선 ▲델타변이 바이러스 예방 방안 ▲안전한 기숙사 학교 운영 ▲확진자 발생 최소화 방안과 시 역학조사 범위 등의 의견을 나눴다.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 확진자 발생 시 즉각적인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요청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23일부터 등교 학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단위 학교가 확진자 발생 시 우선 순위를 두고 시교육청에 보고하게 했다. 확진 가능성이 높은 접촉자 발생 시 선제 대응 원칙도 세웠다.

아울러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대응 방안을 각 군·구보건소와 협의하는 등 다양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

시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관계자는 “이번 협의와 체계 개선으로 코로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안전한 학교 구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이던 21일과 22일 사이 인천에선 학교 9곳에 재학 중인 학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