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소통공동체 뫼골마을’ 원적산공원서 어린이날 행사 열어

▲ 어깨동무 내 동무 뫼골마을 어린이날 놀이마당에 참가한 어른과 아이들이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다.
5일, 원적산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배움소통공동체 뫼골마을’에서 주최하고 달팽이미디어도서관과 어깨동무지역아동센터에서 주관한 ‘어깨동무 내 동무 뫼골마을 어린이날 놀이마당’이 열렸다. 낮 12시 30분부터 4시까지 진행한 행사엔 어른 아이 4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겼다.

1부는 추억의 놀이마당과 책 놀이마당으로 나눠 진행했다. 추억의 놀이마당에는 사방치기ㆍ훌라후프 돌리기ㆍ우리 집에 왜 왔니ㆍ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ㆍ고무줄놀이ㆍ제기차기ㆍ비석치기 등 추억의 놀이 17가지 부스를 설치해 골고루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책 놀이마당에서는 ‘줄줄이 꿴 호랑이’, ‘꽃방귀가 퐁퐁퐁’, ‘우리아빠’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 가족 놀이마당에선 가족 줄넘기ㆍ신문지 위에서 다리 수 줄이기ㆍ인간 뽑기ㆍ림보ㆍ팔씨름 등을 즐겼다. 이어 가족 이어달리기를 진행했다. 2인3각ㆍ그물 통과ㆍ줄넘기ㆍ가마 태우기ㆍ과자 따먹기 등 미션을 수행해야하는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

조카들과 이곳을 찾은 최진숙(48ㆍ산곡2동)씨는 “가족들과 공기 좋은 곳에서 김밥도 먹고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오랜 만에 놀이를 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나온 주재홍(34ㆍ효성동)씨는 “어린이날에 주로 마트에 가서 아이에게 장난감 사주고 밥 먹는 게 전부였는데, 이렇게 행사에 참여하니 기분이 새롭다”며 좋아했다.

최선미 달팽이미디어도서관 관장은 “이 행사는 부평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어깨동무 내 동무’ 행사를 동네로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관장은 “이웃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산곡동을 시작으로 ‘어깨동무 내 동무’ 행사가 다른 곳으로도 계속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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