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확진자 100명 대 넘어
집단감염 늘어 방역 당국 ‘고심’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에서 하루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3명이 발생했다.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이 늘며 방역 당국이 감염고리 차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오전 인천시 등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오전 0시 기준 인천에서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 34명 등 10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3명 중 1명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지난 7월 30일 일일 신규 확진자 119명 이후 일주일 만에 100명 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구 27명, 연수구 26명, 남동구 16명, 부평구 11명, 미추홀구 9명, 중구 6명, 계양구 5명, 동구 2명, 강화군 1명 등이다.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연수구 중고차수출단지 인근에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 (사진제공 연수구보건소)
인천 연수구 중고차수출단지 인근에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 (사진제공 연수구보건소)

이날 발생한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9건에 34명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남동공단 내 제조업 회사와 서구 소재 공부방에서 발생한 감염을 지역 내 주요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

남동공단 내 제조업 회사 종사자 1명이 지난 3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동료 등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행한 검사에서 이날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서구 소재 공부방과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연수구 중고차매매단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부분 외국인으로 방역 당국은 관련 외국인 모임 등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76명이 됐다.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소재 직장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지난달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소재 이마트트레이더스·연수구 소재 체육시설과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연수구 소재 병의원 관련해 각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각 53명과 1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운수업 종사자 관련과 지난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남동구 소재 주점 관련해 각각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고, 누적 확진자는 각각 17명과 12명이 됐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구 소재 의류공장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됐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의 나이와 직업 등을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감염 고리 차단에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6일 0시 기준 인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09만2811명이다.

지난 5일 오후 8시 기준 인천 감염병 전담병상은 보유병상 451병상 중 263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율은 58.3%이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71병상 중 46병상을 사용해 가동율은 64.8%이다. 준-중증환자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23병상 중 23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율은 100.0%이다.

인천 생활치료센터는 5개소 입소정원 959 중 659명이 입소해 가동율은 68.7%이다.

이날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인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535명(누적 퇴원자 835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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