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유정복·이학재·강인덕 등 4파전 양상
윤상현 “눈보라에 앞장서는 쉐르파 될 것”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함바 연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상현(인천 동·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이 1년 반 만에 국민의 힘으로 복당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 의원 등 37명의 복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에선 김지호 전 남동구을 당협위원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윤 의원은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으로 부터 공천 배제를 당하며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윤상현 국회의원. (사진제공 윤상현 의원실)

5일 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1야당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 상처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당 지도부 요청에 응답하고자 국민의힘 복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고비마다 희생양 제물로 바쳐지는 등 누구보다 어려운 곡절을 넘으며 정치를 했다”며 “두 차례 연속 수도권 무소속 당선이라는 유례없는 선거 기록은 영광이라기보다 묵직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으로 이끌어준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원에게 감사하다”며 “국민의힘을 위해 ‘쉴 틈 없는 마부’가 돼 무거운 짐을 지고 모진 눈보라에 맞서 앞장서는 ‘이름없는 쉐르파’가 되겠다”고 부연했다.

지역 정가는 윤 의원의 이번 복당이 내년 6월 1일 치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 의원은 ‘함바 브로커’를 동원해 선거 공작을 벌였다는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번 복당으로 정치적 부담을 일부분 덜었다는 평가다.

윤 의원이 차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할 경우 국민의힘에선 당내 후보 확정을 놓고 유정복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의원. 강인덕 윤석열공정과정의의모임 인천대표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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