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 옹진군이 해수욕장 조기 폐장을 결정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조치다.

5일 옹진군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옹진군 사회적 거리두기도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옹진군 내 해수욕장 23개소 조기 폐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포리해수욕장.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정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수도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은 수도권이지만, 도서지역이라고 판단해 2단계를 적용했지만, 지난달 31일부터 옹진군과 강화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7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2단계는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지만 3단계부터 사적모임 제한이 4명으로 줄어든다.

옹진군은 당초 영흥면을 시작으로 올해 7월 16일부터 8월 29일까지 해수욕장 개장을 계획했지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며 해수욕장 개장 일정을 연기했다.

옹진군은 해수욕장 코로나19 특별관리 계획까지 수립하며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며 군민 보호 등을 고려해 해수욕장 폐장을 결정했다.

옹진군 관광문화진흥과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옹진군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많다. 옹진군이 지닌 천혜의 관광지를 선보이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주민과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다. 이를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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