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 서구 소재 한 목재 공장에서 지난 23일 50대 노동자가 1.2톤 목재 묶음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께 인천 서구 한 목재 가공 공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화물차에서 받침목을 정비하던 중 지게차에서 1.2톤 규모의 목재 묶음이 떨어져 A씨를 덮쳤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함께 일하던 40대 B씨는 지게차를 조작해 약 1.2톤 규모의 목재 묶음 2개를 25톤 화물차에 실으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목재들이 균형을 잃고 떨어지며 A씨를 순식간에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화물운송업 관련 개인 사업자로 목재 운반을 위해 이 목재 공장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지게차 운전기사 B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고, 업체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확한 사고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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