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에서 수중 발굴한 고려시대 유물 450여점 전시
보물 1783호 청자 '버드나무갈대대나무꽃무늬' 매병 등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한국 서해와 남해에서 수중 발굴한 고려시대 유물이 인천시민을 만나러 온다.

인천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와 함께 특별전 ‘수중유물, 고려바다의 흔적’을 7월 27일~ 10월 17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특별전은 중국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을 발굴한 지난 1976년터 2019년까지 약 40년간 수중 고려 선박 등에서 발굴한 유물 450여점으로 꾸며진다.

특별전은 서‧남해안에서 수중 발굴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광주박물관이 보관해 온 고려시대 유물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공개하는 것이다.

특별전은 ▲바다로 떠나다 ▲배 안에서의 생활 ▲바람과 바다가 운반한 화물 세 가지 주제로 구성한다.

특히, 2010년 발굴한 고려시대 침몰선 마도2호선에서 발견된 보물 1783호 청자 ‘버드나무‧갈대‧대나무‧꽃무늬' 매병과 죽간이 전시된다. 또 신안선‧십이동파도선‧태안선, 인천 영흥도 등에서 발굴한 다양한 고려시대 유물 등도 선보인다.

특별전은 인천시립박물관 2층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입장 가능 시간은 오전9시~오후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은 “특별전은 대한민국 최초 수중 발굴인 신안선과 고선박 중 목간이 최초로 발굴된 태안선, 마도선 등에서 나온 고려시대 수중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특별전이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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