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대한제분 협업 전시, 7월 15일~10월 3일
밀가루 역사와 대한제분 변천사 한눈에... 캐릭터 상품 판매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곰표’ 상표의 역사를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살펴볼 기회가 마련됐다.

인천시는 7월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2021년 세번째 갤러리 전시 ‘52년 인천생 곰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곰표 상품.(사진제공 인천시)
곰표 상품.(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전시는 인천의 밀가루 회사인 ㈜대한제분과 함께 준비하는 협업 전시로 곰표 브랜드의 태동과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대한민국 밀가루이야기’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밀가루가 도입되고 제분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2부 ’대한제분과 밀가루’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 혼분식정책으로 인한 밀가루 가공식품 발달이 한국인의 식탁과 입맛을 변화시킨 모습을 전시한다. 미국의 구호물품으로 밀가루가 제공된 후, 밀을 가공하기 위해 설립한 대한제분의 성장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3부 ‘1952년 인천, 곰표 태어나다’에서는 1952년 대한제분의 설립과 함께 마스코트로 탄생한 곰표의 변천과정과 대한제분이 곰표 상표를 활용해 제작한 패딩·밀맥주·가방 등의 상품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로 밀가루 도입과 함께 성장해 온 인천의 대한제분을 알아보고, 식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즐겨먹었던 밀가루가 어떻게 한국인의 식탁과 입맛을 변화시켰는지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곰표 캐릭터가 단순히 귀엽고 재미있는 이미지가 아니라, 밀가루로 대변되는 한국 근현대사와 식생활의 상징으로 69년을 함께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7월 20일부터 10월 3까지 열린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이외에도 뮤지엄카페에서 곰표 노트·펜 세트, 밀가루 포대 쿠키, 곰표 그림책 등을 살 수 있다. 포토존에서 곰표와 인증샷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지치고 힘든 코로나19 시기에 여름방학을 맞이해 귀여운 곰표와 함께 박물관에서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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