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가꾸어나갈 것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 제물포구락부가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인천시는 정부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진행한 2021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제물포구락부 재생사업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물포구락부 야경(최준근 사진작가 작품, 제공 인천시)
제물포구락부 야경(최준근 사진작가 작품, 제공 인천시)

국토대전은 창의적인 경관‧디자인 조성 우수사례를 발굴해 홍보하기 위한 경관 분야 최대 시상식이다. 2009년부터 국토부‧국토연구원‧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 13회를 맞이했다.

이번 국토대전은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시작해 약 100여개 사업이 신청했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로 이뤄졌다.

또한 올해는 작품 선정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4~11일까지 ‘국민 참여 심사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제물포구락부(濟物浦俱樂部)는 인천 중구 송학동에 있는 건물이다. 1901년 인천에 거주하던 외국인의 사교장으로 지어졌다. 구락부는 클럽(club)의 일본식 발음으로, 제물포클럽이라는 뜻이다. 

제물포구락부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7호(1993년 7월)이다. 현재 시는 도시재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제물포구락부를 복원하고 근대문화유산 보전을 넘어 개항장 역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하고 119년 된 석벽이 있는 1층을 개방해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유산인 제물포구락부를 시작으로 개항장 일대를 근대문화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 상인회, 예술인이 함께 참여한 거버넌스를 구성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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