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8일 코로나19 확진자 50명대 이상... "추가 조치 검토"
"2030년까지 인구·청년지원·원도심 환경개선 정책 적극 발굴"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며 3차 대유행에 준하는 선제 대응 조치를 주문했다.

박남춘 시장은 9일 진행한 ‘7월 실‧국장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과 인천 확진자 수가 늘고 있음에 3차 대유행에 준하는 선제적 대응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인천도 초등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인천은 그동안 하루 평균 2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난 6일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확진자는 50명대를 넘고 있다. ▲6일 52명 ▲7일 62명 ▲8일 84명 등이 확진됐다.

박남춘 시장이  9일 진행한 ‘7월 실‧국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박남춘 시장이  9일 진행한 ‘7월 실‧국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박 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여러 지역을 넘나드는 감염사례 발생도 우려된다”라며 “백신 접종으로 고령층 감염률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시민들도 이번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준수한다면 이번 대유행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은 이번 주말부터 자제해주고, 특히 20~30대나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은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라며 “시 관계부서와 군·구는 다중이용시설·유흥시설·종교시설·교육시설 등 그동안 집단감염 고리가 됐던 장소를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해주고, 3차 대유행 때 시가 실시했던 조치사항 외 추가 조치를 신속히 검토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외 박 시장은 군·구에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여름철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인천 직할시 승격 40년 행사에서 발표한 ‘2030 인천 미래이음’ 실현을 위한 내년도 예산 확보와 세부계획 수립 등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2030 인천 미래이음’은 지난 2019년에 발표한 인천의 중장기 발전전략이다. 박 시장은 2030년 인천의 미래상으로 ▲환경특별시로서 탄소중립 선도 도시 ▲경제구조 고도화 성공한 도시 ▲시민 생활만족도 높은 도시 ▲신뢰와 자부심 넘치는 도시 등을 제시했고, 분야별 미래전략 10개와 17대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6일에는 ‘2021년 일자리대상’에서 국내 광역‧기초 자치단체 243곳 중 1위를 차지해 대통령상(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경제구조 고도화와 청년에 초점을 둔 시 일자리 정책은 2030 인천 미래이음에서 제시한 경제 비전에 이미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라며 “경제·일자리 분야 외에도 내년도 예산 확보, 세부계획 수립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시민이 인구정책과 청년지원정책, 원도심 환경개선 정책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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