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작가들 2년 간 참여 예정
중구 우현문갤러리에서 릴레이 전시
홍용선 화백 8일부터 첫 전시 시작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한국 미술사와 미술평론, 박물관의 선구자 인천의 우현 고유섭 선생의 삶과 업적을 알리는 기념관을 설립키 위해 인천 원로작가가 뭉쳤다.

인천 우현문(右舷門) 갤러리는 우현 기념관 설립을 위한 원로 작가 릴레이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우선 8일부터 28일까지 홍용선 화백 초대전을 개최한다.

홍용선 화백 초대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인천 출신 원로 작가 전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현 고유섭 선생은 국내 최초로 한국미술사를 개척한 근현대 위인이다. 우현은 엄혹한 일제강점기 속에서 한국 미술 작품들을 수집·연구하고 정리했다.

특히, 우현은 고대미술과 불교 유적‧고려 자기‧회화 등 한국 미술 작품 뿐만 아니라 서양미술과 미학 등 다방면에 걸쳐 글을 쓰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미술사와 평론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

1차 전시로 홍용선 화백 작품 40여점이 8일부터 28일까지 우현문 갤러리 1~3관에서 전시된다. 홍용선 작가는 우현이 졸업한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등학교) 출신이다. 이후 제물포고등학교를 나와 홍익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앞으로 최명영‧심현삼‧이철명‧박송우 작가 등이 초대전에 합류할 예정이다. 초대전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초대전이 열리는 우현문 갤러리는 중구 우현로90번길 19-9에 위치하고 있다.

우현문 갤러리 관계자는 “우현 고유섭 선생 기념관 설립을 위한 전시뿐만 아니라 우현에 대해 알아가는 지역 공부 모임도 최근 시작했다”며 “학술적 조명을 넘어 시민들이 우현 선생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우현 고유섭 (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우현 고유섭 (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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