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련동 '연수아트플랫폼' 일부 건물 국비확보 못해 보류
동춘동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 건립 일정 확정 안돼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건립 중인 연수아트플랫폼 등 문화예술시설 건립에 차질이 생겼다.

연수구는 옥련동 '연수아트플랫폼'은 국비 확보를 못해 일부 건물 건립을 보류했고, 동춘동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의 건립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연수구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 투시도.(사진제공ㆍ연수구)
연수구 동춘동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 투시도.(사진제공ㆍ연수구)

구는 옥련동 582번지 옛 가천인력개발원 건물을 대수선공사해 2022년까지 ‘연수아트플랫폼’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근 해당 시설 명칭은 연수아트플랫폼에서 '아트플러그 연수’로 변경됐다.

이 시설은 연수구 원도심 옥련동의 문화재생과 청년 예술가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연수아트플랫폼은 건물 2개동(AㆍB동)으로 조성되는 데 이중 B동은 예산 확보를 못해 건립이 보류됐다.

구는 B동 건립 예산(약 20억원)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교육전용시설(꿈꾸는 예술터)지원 사업' 공모에 신청해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공모에 탈락했다.

아울러 A동의 개관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빠르면 6월 말에 개관할 예정이다. 기존 계획대로면 2021년 3~4월 A동 입주작가를 모집하고, 전체 시설을 2022년에 개관하는 게 목표였다.

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연수아트플랫폼'(아트플러그 연수) A동은 추가 공사를 하다보니 개관일정이 늦어졌다"라며 "연수아트플랫폼 B동은 예산확보가 안돼 건립자체가 어렵다. 구비로 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며, 추후 국비 확보를 추진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구는 동춘동 926-8번지 일원에 2026년 개장할 예정인 대형 상업시설 일부를 기부 받아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구는 기부할 기업인 (주)서부티엔디가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있어 해당 시설 건립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는 이곳을 2014년부터 인천시로부터 무상대부 받아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로 운영했다. 현재 이 토지를 (주)서부티엔디가 매입하면서 기존에 운영되던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는 운영을 중단했다.

시는 2019년 이 토지를 (주)서부티엔디에 매각할 때, (주)서부티엔디가 시설 일부를 문화공간으로 연수구에 기부하기로 했다. 구가 기부 받을 공간은 지하 1ㆍ2층 2280㎡와 지상 층 일부다.

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서부티엔디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상업시설 건립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그러면서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 건립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토지 매각조건에 기부 내용이 들어있어 사업이 무산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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