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조화, 조선 후기 인기 끈 보편적 민화
1부 가정의 행복, 2부 세상의 평화

인천투데이=이형우 기자 l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소재 송암미술관(관장 김장성)이 6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조선 후기 민화 특별전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를 개최한다.

송암미술관은 조선 후기 민화 중 가장 인기가 많고 보편적이었던 화조화를 위주로 전시했다.

화조화는 주로 꽃과 새를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넓은 의미로 보면 화조화는 털이 달린 동물을 그린 영모도, 물고기가 나오는 어해도, 꽃과 식물이 나오는 화훼도, 풀과 곤충이 나오는 초충도 등을 모두 포함한다.

화조화에 담긴 의미는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는 것이다. 송암미술관은 두 의미를 담아 전시회를 2부로 구성했다.

1부 ‘가정의 행복’은 화조화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화조화에 담긴 부부간의 화목·다산·출세·부귀 등 길상을 살펴본다.

2부 ‘세상의 평화’는 태평성대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기원하는 봉황과 연꽃을 그린 민화를 소개한다.

김장성 송암미술관 관장은 “조선시대 선조들이 화조화를 보며 안방에서 사계절을 감상하듯 이번 특별전에 와서 느껴보길 바란다”며 “민화를 보며 가정의 행복과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암미술관 특별전. (사진제공 인천시)
송암미술관 특별전. (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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