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시 유튜브 채널 '인천문화재단IFAC' 생중계
어재연 장수기 반환운동 '토마스 듀버네이' 교수 참여

인천투데이=이형우 기자 l 인천문화재단이 신미양요 150주년을 맞아 각 나라별 관점에서 신미양요를 다루는 학술대회를 연다.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1시 인천시립박물관 석남홀에서 ‘19세기 국제 정세와 신미양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19세기 당시 조선을 둘러싼 국제 정세를 미국·영국·중국·일본·국내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를 통해 신미양요 의미를 국제 관계 속에서 재조명 한다.

특히 수십년 간 신미양요를 연구한 논문으로 영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토마스 듀버네이(Thomas Duvernay) 교수도 발표에 참여한다. 듀버네이 교수는 어재연 장수기 반환 운동을 펼쳤고 2007년 장수기 임대에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표자·토론자만 모여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유튜브 채널 ‘인천문화재단IFAC’에서 볼 수 있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19세기 후반 조선을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들의 국제 정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한 신미양요는 1871년 강화도에서 조선과 미국 간 벌어진 최초 군사적 충돌이다. 조미전쟁이라고도 불린다.

1866년 미국 제너럴 셔먼호가 통상과 교역을 요구하며 평양 대동강을 침범했다. 조선은 거부의 뜻을 밝히고 돌아갈 것을 요구했으나 셔먼호 승조원들은 납치와 폭행 행위를 자행했다.

결국 조선은 화공으로 셔먼호를 불태워버렸고 이 사실을 안 미국이 1871년 군함 5척을 이끌고 강화도를 침략했다.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에서 전투가 발생했고 조선군 350여명이 전사했다.

19세기 국제 정세와 신미양요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제공 인천시)
19세기 국제 정세와 신미양요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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