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청와대서 삭발기자회견···5일 집회도 예정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의 서울 강남 직결을 촉구하며 경기도 김포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토교통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가운데, 검단신도시와 김포주민들도 단체 삭발을 예고했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오는 4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경기도 김포 주민들과 GTX-D 서울 강남 직결을 촉구하며 ‘김포검단시민 삭발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5일에는 한강신도시 3곳에서 집회도 개최한다.

삭발에는 인천검단신도시총연합회 회장과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 등 6명 정도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TX-A 열차의 실물 모습.
GTX-A 열차의 실물 모습.

앞서 지난 2일에는 검단신도시와 김포 주민들, 더불어민주당 김포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주영·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 앞에서 GTX-D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두 의원은 삭발을 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검단신도시와 김포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철도망을 갖추지 못한 유일한 교통 사각지대이다. 인구 50만명의 큰 도시에 철도만은 단 2량으로 운영하는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해 매일 출퇴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7년부터 4년마다 발표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서 광역철도 계획이 한 번도 수립 안된 곳은 수도권 11개 축 가운데 김포축과 인천·김포축 2곳 뿐이다.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은 차별받지 않고 정당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TX-D 노선의 서울 연결과 서울도시철도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주민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GTX-D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이른바 ‘김부선’ 노선으로 발표됐다. 발표 후 검단신도시와 김포 주민들은 경기도 원안인 ‘김포~인천~부천~서울~하남’ 노선 반영 목소리를 내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와 서구, 청라·영종·루원시티 주민들은 경기도 원안에 인천공항행을 추가하는 Y자 노선 반영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김부선’ 노선 발표에 반발이 거세자, GTX-D 노선을 GTX-B 노선과 연계해 여의도나 용산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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