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나노소재 강화기술 항공부품 응용 방안 모색
비엔나노, 세계 유일 ‘붕소질화물나노튜브’ 생산 특허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항공방산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미국 신소재 제조기업 비엔나노(BNNano)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최첨단 소재를 활용한 항공부품 제조 혁신이 기대된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전경.(휴니드 홈페이지 갈무리)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전경.(휴니드 홈페이지 갈무리)

휴니드는 지난 5월 11일 최첨단 나노 소재 강화기술을 항공우주 부품에 응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비엔나노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엔나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업체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붕소질화물나노튜브를 상업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공정을 갖췄다. 이 업체가 제작하는 붕소질화물나노튜브는 특허상표(NanoBarb™)를 획득했다.

붕소질화물나노튜브는 금속성과 반도체성을 동시에 지니고, 높은 열 전도성과 산화 저항 등을 지니고 있다. 이런 성질들로 인해 산화되기 쉽거나 높은 온도 상황에서 나노기술 적용을 위한 가장 유망한 물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비엔나노에 따르면 붕소질화물나노튜브를 다른 재료에 첨가하면 성능이 향상된다. 알루미늄은 강철이나 티타늄처럼 튼튼해지며, 구리는 열전도율이 높아진다. 플라스틱으로 단열재를 만들 수 있으며, 폴리에스터는 강력 섬유인 케블라처럼 만들 수 있다.

김유진 휴니드 회장은 “세계 유일 붕소질화물나노튜브 특허를 가진 비엔나노와 맺는 제휴는 혁신 기술을 활용하는 휴니드의 성장전략과 일치한다. 앞으로도 비엔나노와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어도어캄바흐 비엔나노 최고전략책임자는 “휴니드는 높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업계 노하우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비엔나노의 한국시장 진출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휴니드와 협력으로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니드는 지난 2010년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에 입주한 이래 기존 방산제품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보잉사와 에어버스사 등에 항공전자장비를 생산하는 항공기업으로 성장했다. 종사자는 424명으로 연간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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