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중심 송도·구월·부평 인천 3도심
공항철도·인천도시철도 중심 5부도심
송도~검단 인천3호선, 영종~강화 도시철도
공원·녹지·해안변을 연결한 녹색도시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트램 등 철도망과 녹지축·해양친수 등 녹색도시를 기반으로 작성한 ‘2040도시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시민공청회를 열고 ‘2040도시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도시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시정책 제시와 2040년까지 시‧군이 발전해 갈 틀을 제시하는 인천시 최상위 종합계획이다.

시는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공공용지와 공원 등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고, 세부 지구단위계획 등을 정한다. 

눈에 띠는 대목은 철도망 중심 도시공간 재편이다. 시는 우선 도시 공간 구조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중심의 송도·구월·부평 3도심으로 설정했다. 이이 공항철도와 인천도시철도, 트램 중심의 영종·청라·계양·검단·동인천 등 5부도심을 설정했다.

시는 일상생활 영향권과 균형발전을 고려해 권역생활권을 8곳으로 분할 설정했다. ▲중부(중‧동‧미추홀구) ▲동남(남동구) ▲영종 ▲서남(연수구) ▲동북(부평‧계양구) ▲서북(서구) ▲강화 ▲옹진이다.

2040도시기본계획 도시 구조와 녹지··해변축 계획안(사진제공 인천시) 
2040도시기본계획 도시 구조와 녹지··해변축 계획안(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행복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인천’을 미래상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생활권 별로 정책방향을 수립했다.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시 최대 현안인 영흥도 인천에코랜드(자체매립지) 조성계획과 한남정맥 보전과 도심속 녹지 조성으로 단절된 녹지축 복원 계획, 소래~송도~남항~아라뱃길을 잇는 해양친수공간 조성 계획 등을 반영했다.

또 도심항공교통(UAM)과 트램 등 차세대 친환경 교통망 확대 계획 등을 수립했다.

시는 ‘어디서든 15분 이내 접근가능한 철도망’ 구축을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서북권과 남부권에서 서울을 잇는 GTX-D노선과 제2경인선 신설하고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서측 철도망으로 인천2호선 고양·안양 연장과 영종~강화(도시철도), 송도~검단(인천3호선), 인천 트램 도입 등의 철도망 구축 계획을 도시기본계획에 담았다.

시는 공원·녹지·해안변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인천의 주녹지축인 한남정맥의 가현산~계양산~관모산 구간과 강화도 별립산~혈구산~마니산 구간, 관모산~청량산 구간을 잇는 녹지축을 강화한다.

또 정부가 지하화를 추진 중인 경인고속도로 상부공간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도심에 녹지공간을 확대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한다.

시는 해양친수도시를 목표로 소래습지를 포함한 소래 일대를 도시공원으로 확대하고 송도와 내항 등에 해양친수공간을 조성한다. 또 물류기능이 축소된 경인아라뱃길을 수질개선을 거쳐 생태·문화·관광 지구로 개발·활용한다. 이를 통해 시는 소래~송도~내항~아라뱃길까지 이어지는 해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협의,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9월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청회에서 이왕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시기본계획은 정형화된 틀에서 계획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현안을 고려한 생활권 계획을 담은 것은 의미 있는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시기본계획이 구체적일 순 없겠지만 이후 도시관리계획과 지구단위계획으로 이어지는 만큼 너무 모호한 형태로 표현되는 것은 계획으로서 의미가 없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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