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 맡아 재정위기극복 범시민운동 견인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법무부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 조상범 회장이 제11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 취임한다. 신임 조 회장의 임기는 5월 1일부터 3년이다.

10대 심재선 회장이 지난달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하면서 조상범 회장이 신임 회장을 맡게 됐다. 이ㆍ취임식은 29일 오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열매’로 익히 알려진 국내 유일 법정 모금·배분기관이다. 1998년 1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의해 설립됐다. 개인과 단체, 기업의 기부금을 모아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다문화, 지역사회, 해외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전체 모금액과 분야별 지원내역을 항상 공개하고 있다. 배분도 배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고 있다. 기부자의 지정기탁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더 투명한 운영을 위해 기부자가 기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추진했다.

형 조건호 회장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 2015년 5월 동생 조상범 회장이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는 모습.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로 인천아너소사이티를 운영하고 있다.
형 조건호(왼쪽) 회장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 2015년 5월 동생 조상범 회장이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는 모습.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로 인천아너소사이티를 운영하고 있다.

조상범 신임 회장은 법무부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장을 맡아 꾸준하게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만 법사랑위원인천연합회는 수해복구와 코로나19 국민성금, 청소년장학금 등에 9000만 원을 기부했다.

조 회장은 또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인천사랑회를 통해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 지사의 후손 최일리야 군에게 인천대학교 입학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기업가이면서 인천사랑에 앞장섰다. 그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인천시가 인천2호선 조기개통에 따른 공사비 증액과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비용 증가로 재정위기에 처하자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범시민운동에 앞장섰다.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여성ㆍ종교ㆍ경제ㆍ노동ㆍ학계를 비롯해 국민운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정당, 시와 지방의회 등 215개가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를 구성했고, 조상범 회장은 ‘200만 서명운동본부’ 본부장을 맡아 시 재정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조상범 회장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형제가 나란히 공동모금회장을 맡아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명예를 안 게 됐다. 조상범 회장의 형이자 민선 초대~3대 옹진군수를 지낸 조건호 회장이 7~8대 회장을 지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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