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강화 교동도서 개최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최초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한 인천 대표 문화인물 송암 박두성의 탄생 13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송암점자도서관(관장 박승규)은 오는 25일 오후 1시 인천 강화군 교동도 소재 옛 교동교회에서 송암 박두성 탄생 133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송암 박두성 선생이 제작한 점자책 편지틀.(사진제공 송암점자도서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제작한 점자책 편지틀.(사진제공 송암점자도서관)

이번 행사는 송암의 생가 복원을 기념해 생가 터 맞은편에 있는 옛 교동교회에서 진행 한다. 부대행사로 국가등록문화재 제800-1호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보급에 기여한 유물을 선보이는 사진전도 개최한다.

생가 복원에 맞춰 송암점자도서관은 점자책 편지틀을 직접 손으로 찍어서 만든 모사본을 강화군청에 기증할 예정이다. 편지틀은 송암이 시각장애인들에게 통신교육으로 보내주던 책으로써 송암의 애맹정신이 깃들어 있는 책이다.

송암은 1888년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나 한 평생을 시각장애인의 교육에 헌신했으며, 오랜 시간 한글점자 창안에 매진한 끝에 1926년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점자교육을 위해 통신교육 도입과 동시에 다양한 점자책을 발간해 시각장애인의 문맹퇴치에 앞장섰다.(문의032-876-3504)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