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라 300민원단’ 성명서 내고 Y자 노선 반영 촉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시가 정부에 요구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이 사실상 미반영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보편적 복지와 공정성 문제로 봐야한다며 Y자 노선 반영을 촉구했다.

‘청라국제도시 300민원단’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GTX-D 노선 확정 문제는 단순히 교통문제가 아닌 공정성의 문제로 접근해야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사전 타당성 검토에서 최적으로 나온 GTX-D Y자 노선.
인천시의 사전 타당성 검토에서 최적으로 나온 GTX-D Y자 노선.

단체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가 코앞인데, 교통 문제는 보편적 복지에 속하고 단순히 재정 측면으로만 접근해선 안된다”며 “국가는 효율성만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특히 교통에서 소외된 지역은 추가 재정을 집행해서라도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가 제안한 GTX-D Y자 노선이 사업비 10조 원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여러 우려가 나오는 것을 알지만 공정의 견지에서 살펴봐야한다”며 “GTX A·B·C 노선은 모두 남북 축으로 예정됐고 동서지역 수도권을 가로지르는 노선이 부재한 상황에서 GTX-D 노선은 교통 소외를 받는 인천 서부권과 중구지역의 교통 편의를 보상할 수 있는 유일한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든 철도 노선은 지나간 곳을 또 지나가 역세권·더블역세권·트리플 역세권을 이루는데 비해 청라와 영종 등 수도권 서부권에는 그렇다할 광역철도망이 없다는 사실에 국민 입장에서 ‘국가의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을 지울 없다”며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이미 여러 차례 인천공항행 GTX-D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고, 소요재정 감축 방안까지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루원·청라·영종지역 주민단체들이 모여 발족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고 GTX-D 인천공항행과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 연장사업을 기존 노선과의 선로 공용 이용 등으로 동시 추진하면 1조65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라 300민원단은 인천시장과 정부여당에 “인천공항경제권 발전과 국가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GTX-D Y자 노선을 확정시키지 않고 재정 타령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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