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유해물질 차단, 공기질 분석 등
국내 항만 여객터미널 중 최초 도입

인천투데이=이형우 기자 l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에어샤워기를 설치했다.

공사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차단이 가능한 IoT 에어샤워기 1기를 국내 항만 여객터미널 최초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에어샤워기를 통과하면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스마트 에어샤워기를 통과하면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기기는 공항 보안 검색대와 유사한 게이트 형태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한 뒤 공기분사해 신체와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준다. 기기 측면의 LED 살균기와 피톤치드 겔은 공기를 살균·탈취하고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또한 기기는 IoT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실내 공기질을 분석하고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알려준다.

정부는 중소기업 혁신제품 초기 판로 확보를 위한 ‘혁신제품 시범구매 정부 지원사업’에 근거해 기기를 지원했다.

공사는 이달 중 연안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에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 1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에 국내 항만 여객터미널 최초 ‘실내공기질 인증’을 획득했다. 두 곳은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가 길어져 방역 강화를 위해 IoT 에어샤워를 도입했다”며 “철저한 실내 관리로 국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잇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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