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계여행가, 영종도서 여행기 집필
인천시설공단 제막식 개최... 유족이 벤치 등 기증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시설공단(이사장 김영분)이 고 김찬삼 교수 기념 조형물을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내 영종진공원에 설치했다.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은 26일 중구 중산동 소재 영종진공원에서 김찬삼 교수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6일 씨사이드파크내 영종진공원에서 고 김찬삼 교수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기증벤치에 앉아있는 (왼쪽부터) 김영분 시설공단 이사장, 김서라(김찬삼교수 딸), 조광휘(민주 중구2)시의원(사진제공 인천시설공단)
26일 씨사이드파크내 영종진공원에서 고 김찬삼 교수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기증벤치에 앉아있는 (왼쪽부터) 김영분 시설공단 이사장, 김서라(김찬삼교수 딸), 조광휘(민주 중구2)시의원(사진제공 인천시설공단)

김 교수는 동양의 마르코폴로, 국내 최초 세계여행가 등으로 알려졌다. 1958년 첫 세계일주를 시작으로 40여 년에 걸쳐 160여 개국, 1000여 개 도시를 여행했다.

이후 1972년 영종도에 터를 마련하고 여행기를 집필하며 영종도와 연을 맺었다. 1972년 출간한 ‘김찬삼의 세계여행’은 100만 부 이상 팔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김 교수는 2003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제막식에는 김영분 공단 이사장과 김 교수 유족, 조광희(민주 중구2) 인천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공원에 설치한 조형물은 김 교수의 업적을 소개하는 안내판과 유가족이 기증한 벤치이다. 벤치에는 씨사이드파크 1호 기증자의 뜻을 기리는 문구와 김 교수 관련 정보 확인이 가능한 큐알(QR)코드가 붙어있다.

김영분 이사장은 “조형물 설치로 시민들이 김찬삼 교수의 도전 정신과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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