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4월 11일까지 2주 연장
"희망지에 한해 새 거리두기 체계 시범적용"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정부가 음식점ㆍ카페 등 영업시간 밤 10시 제한과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골자로 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4월 11일까지 2주 간 연장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여전히 하루 300~4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2주 동안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지침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제공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제공 국무총리실)

정 총리는 “사회적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민 반대로 긴장감이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라며 “방역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로 접어들 수 있게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방역조치에 대해 “다중이용시설 출입자 관리를 강화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시설 이용을 제한할 것”이라며 “유증상자를 빨리 찾아낼 수 있게 진단검사를 확대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단계를 간소화하고 단계별로 사적모임의 규모를 제한하는 등 집합금지 조치 보다 개인 활동 관리를 강화하는 새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새 거리두기 체계의 적용 시기와 관련해 “희망하는 지역에 한해 먼저 시범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면밀히 평가한 뒤 체계 개편 시기를 다시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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