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계열 창당... 인천에서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 눈길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이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오는 27일 오후 인천에서 개최한다.

윤사모가 창당하는 당은 다함께자유당(가칭)이다. 중앙당을 창당하려면 광역시도당 5개 이상을 창당해야 한다. 다함께자유당 창당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인천시당 등 광역시도당 창당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자유당 창당 윤사모 인천 총괄위원장은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 때 인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지낸 강인덕 전 인천체육회장이다. 

자유당 중앙당창당발기인대회와 인천시당 창당대회는 27일 오후 2시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국일정공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일정공은 강 위원장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이다.

강인덕 위원장은 다함께자유당 당명에 국민의 평화와 안정, 행복, 공정, 정의를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자유당 중앙당창당발기인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게 눈길을 끈다. 이는 인천이 국내 표심의 바로미터인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고인 충청 출향 인사들이 인천에 다수 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인덕 위원장
강인덕 위원장

강인덕 위원장은 “큰 행사는 보통 서울에서 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역에서부터 민초들의 민심을 모으기 위해 지역에서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하기로 했다”며 “그중에서도 인천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곳이라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오늘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인천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창당발기인대회 참석 가능성과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강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이미 이번 재보궐선거에는 결합하지 않겠다고 했다. 실제로 두문불출하고 있다. 창당발기인대회에도 참석하지 않는다”며 “먼저 창당을 하고 나중에 윤 전 총장을 추대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보수야당과 연대 또는 합당 가능성에 대해 강 위원장은 또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았다. 우선 이번 4.7재보궐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대선 후보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제3지대 정당을 창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 보수진영 인천의 주요 정치인들과 사전 조율은 없었고, 이번 창당에 함께하는 정치인도 없다고 했다. 강 위원장은 “우선 기층 민초부터 창당을 시작하기 위해 기존 정치인들과 거리를 뒀다. 창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한편, 다함께자유당 중앙당창당발기인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참가 인원이 100명 이하로 제한된다. 광역시도당 12개에서 4~5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당준비위 관계자는 미리 참석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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