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6억4700만 원, 14개 사업 추진
생활권 주변 녹지대 개선 ‘기대’

인천투데이=이형우 기자 l 인천시가 시민 제안으로 녹색 도시를 만드는 도시녹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 제안으로 편성한 ‘2021년도 생활권주변 도시녹화 주민참여예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생활권주변 도시녹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확보한 사업비는 총 6억4700만 원이다. 시는 동구, 계양구, 남동구, 연수구, 중구, 동구 등 5곳에 사업 14개를 진행한다.

2020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중구 도원동 70계단 광장쉼터(사진제공 인천시)
2020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중구 도원동 70계단 광장쉼터(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동구에 ▲튤립 조형물 설치 ▲우리동네 줌심거리 ‘장미 꽃길’ 녹화 조성 ▲가로수 사이사이 쉼이 있는 인중로 꽃길 만들기 ▲주민 모두가 운동하고 쉴 수 있는 공원 조성 ▲샛골공원으로 놀러와! ▲송림1동 편안한 쉼터 만들기 등 사업 6개를 진행한다.

계양구에 ▲미세먼지 저감 실내 식물전문가 양성 ▲걷고 싶은 봉오대로 산책길 ▲왁자지껄 마을쉼터 조성 ▲휠체어도 유모차도 OK! 무장애 휴게쉼터 ▲가로수 인조잔디 보호판 설치 등 사업 5개를 시행한다.

아울러 남동구에 만월산 약수터 둘레길 데크로드 설치, 연수구에 대형 가로수 전정공사, 중구에 홍예문로 꽃 터널길 조성 사업을 각각 진행한다.

각 사업은 원도심의 노후 된 쉼터, 녹지대, 둘레길 등 생활권 주변 녹지대를 시민 눈높이에 맞게 정비하고 꾸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생활권 근처 녹지대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자체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이다. 시민이 제안한 사업을 접수해 심사, 주민투표, 총회를 거쳐 사업을 결정한 뒤 해당 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한다.

시는 2020년에 군·구 7곳에 도원동 70계단 광장 쉼터 조성, 걷고 싶은 꽃길 조성 등 도시 숲 조성·정비 사업 13건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했다.

최도수 시 주택녹지국장은 “시민제안 공모로 확정된 사업인만큼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추진하겠다”며 “시민들께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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