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임대료 30% 인하
임대인 "칭찬 받으려 한 일 아니다"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이명순(64)씨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째 30% 낮아진 임차료를 납부하고 있다.

이 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입이 점점 줄어들었다”며 “결국 임차료를 내지 못해 밀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임차료를 제때 내지 못해 임대인과 통화하게 됐고 힘든 마음에 임차료를 인하해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알겠다’는 흔쾌한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대인이 임대료를 흔쾌히 깎아주며 ‘어려운 시기니깐 힘내자’고 격려했다”며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임시휴업한 인천의 한 식당.
임시휴업한 인천의 한 식당.

임대료를 깎아 준 구월동 착한임대인 A씨는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는 마음으로 임대료를 낮췄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칭찬을 받으려고 한 일이 아니라 이름을 밝히는 건 부담스럽다”며 “임대료 인하가 임차인에게 도움되길 바란다. 어려운 시기를 같이 잘 견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