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기 불교사와 불경 연구에 가치 높아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는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를 시 유형문화재 79호로 지정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미추홀구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수미정사에 전해 내려오는 불교 서적이다. 시 문화재위원회는 가치를 검증한 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사진제공 인천시)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사진제공 인천시)

고봉화상선요는 1571년 충남 서산 보원사에서 개간한 목판본으로, 송나라 고봉 스님(1238~1295)의 행적을 기록한 책이다. 다양한 판본이 국내 여러 기관, 사찰 등에 다수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미정사에 보관 중인 고봉화상선요가 선본이다.

특히,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임진왜란 이전 간본으로, 목판 인쇄 시기를 정확하게 기록했고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 가치를 인정 받았다.

시 문화재위원회는 조선 중기 불교사와 불경 연구에 의미가 있는 불서로서 문화재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오정근 시 유형문화유산팀장은 “이번에 지정된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조선 중기 불교사와 불경 연구에 의미가 있는 귀중한 자료라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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