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후보, 총회서 만장일치 추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이갑영 인천대학교 명예교수가 인천대 총동문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인천대 총동문회는 지난 11일 오후 7시 비대면 정기총회를 진행해 17대 신임 회장으로 이갑영 인천대 명예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갑영 인천대 총동문회 신임 회장.
이갑영 인천대 총동문회 신임 회장.

총동문회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불가피하게 3개월 간 정기총회를 연기하고 회칙 개정 후 비대면 온라인 화상 총회를 진행했다. 총회에선 단독 입후보한 이 명예교수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 신임 회장은 1980년 인천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1993년부터는 경제학과 교수이자 인천대 최초 동문교수로 부임한 후 인천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또한 인천발전연구원 원장,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장 등도 맡았다.

특히, 이 회장은 인천대가 시립대에서 2013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부터 캠퍼스 이전 추진기획단 분과위원장, 국립대 전환 추진단장, 기획처장, 대학발전본부장, 부총장을 역임며 인천대 송도 이전과 국립대 전환과정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모교의 자랑스러운 대학 민주화와 시립화, 국립대로의 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총동문회의 회장으로 추대돼 영광이면서도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라며 “앞으로 총동문회의 내실을 강화하고 동문 간 친목과 단결을 도모하는데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선 최길재 총동문회 사무총장이 2021년 총동문회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지역 정치인과 인사들을 초빙한 강연회와 토크쇼 등 계획을 전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과의 스킨십을 강화할 예정이며, 동문 출신 국회의원 3명과 유기적인 협력시스템을 마련해 인천대 의대 설립 등 숙원사업을 추진하는데 총동문회가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의 임기는 선출과 동시에 시작되며 앞으로 2년 동안이다.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은 생략하고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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