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코로나19 이후 인천 관광정책 방향’
2020년 인천 방문 관광객 전년대비 84.3% 감소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관광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원책을 강화해야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10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인천 관광정책 방향’ 연구보고서에서 인천의 관광산업 생태계 보호·유지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육성해야한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사진출처ㆍ한국관광공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사진출처ㆍ한국관광공사)

인천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 방문 관광객이 감소하고, 지역 관광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등 관광산업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인천연구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외래관광객조사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2020년 인천 방문 외래관광객은 약 22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2019년 대비 84.3% 감소한 수치다.

또한, 2020년 1~9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입국 외래관광객은 2019년 대비 80.8% 감소했고, 2020년 1~6월 주요 관광지 입장객은 2019년 대비 50% 감소했다.

"관광산업 지원 강화하고, 지속가능 관광 준비해야"

인천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위기관리와 영향 완화, 안전 기반 인천 관광 회복 촉진, 인천 관광 혁신과 지속가능한 관광 준비를 정책 방향으로 제안했다.

우선, 관광산업 위기관리와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관광산업 위기관리 시스템 강화 ▲관광산업 영향 모니터링 강화 ▲관광기업과 일자리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관광산업 생태계의 보호·유지와 산업 구조 변화 대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관광기업과 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해야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전에 기반한 인천 관광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안전관광 관리체계 강화 ▲관광시장·구조 변화 대응성 강화 ▲관광 파트너십 확대와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중장기 정책 비전과 실천 수단을 마련해야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관광 디지털 전환 촉진, 관광 가치사슬 고도화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관광의 발전 기반 준비 등을 제시했다.

세계 관광 기구(UNWTO)는 생물 다양성 보존, 기후변화, 관광회복력 등을 기초해 2030년까지 관광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이처럼 시도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 개발과 제도화를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신진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정책 대응은 관광산업 위기 극복과 회복력 강화는 물론 미래 전략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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