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예방접종 동의율 94.5%...1만7304명 접종
인천 첫 접종자 “맞고 나니 부작용 없고 말끔”
방역 당국 “집단면역 형성 위해 적극 참여 해야”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코로나19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첫 걸음인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 인천에선 542명이 접종주사를 맞는다.

인천시 등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내 곳곳에서 동시에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인천에서는 첫날 542명이 접종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요양병원 입원·입소·종사자 3만5917명 중 이번 예방접종 대상인 65세 미만 1만828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동의여부를 파악했다.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대상자 중 94.5%인 1만7304명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1차 접종 기간에 접종을 하게 된다.

인천 연수구보건소에서 접종하고 있는 최영미 씨.
인천 연수구보건소에서 접종하고 있는 최영미 씨.

인천 연수구보건소에서 첫 접종 주사를 맞은 요양보호시설 종사자 최영미(57) 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좋겠다. 부작용 걱정하는 마음은 없고, 맞고 보니 아무렇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남동구보건소에서 첫 접종을 한 요양원 대표 신광철(56) 씨는 “접종을 하고 보니 문제가 전혀 없었다. 모든 국민들이 빠르게 접종을 해 일상으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접종자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 확인을 위해 별도로 만든 이상반응 확인실에 30분간 머무른 뒤 귀가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인천 접종자 중 이상반응이 확인된 사람은 없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예방접종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이번에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중 검증절차를 거쳐 허가됐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한 뒤 “예방접종 진행 중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남동구보건소에서 접종하고 있는 신광철 씨.
인천 남동구보건소에서 접종하고 있는 신광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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