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무이자 대출 이용자는 불가… 자금 소진 시 마감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지난달 1단계 1000억 원 규모로 3일 만에 조기 소진된 인천소상공인 무이자(1년) 대출이 내달 2일부터 2단계 450억 원 규모로 재개된다.

시는 2단계 대출 지원사업을 위한 보증재원 30억 원을 신한은행의 출연금으로 마련해 내달 2일부터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달 20일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달 20일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신한은행은 30억 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마련한 보증재원의 15배까지 보증을 진행할 수 있어 450억 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진행할 수 있다.

시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소상공인 무이자 대출 지원 규모는 2300억 원이다. 시는 지난달 25일 1단계로 375억 원 규모의 대출을 계획했지만 시행 첫날인 25일부터 신청이 폭주해 급히 대 지원 규모를 늘려 1000억 원 규모로 진행했다.

그러나 상향한 1000억 원도 3일 만에 조기 소진됐다. 시와 신보는 남은 1300억 원에 대한 보증재원을 마련키 위해 시중은행들과 협상을 진행했고 시금고 은행인 신한은행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2단계 무이자 대출 지원 대상은 인천 내 소상공인은 모두 가능하다. 다만, 1단계 지원을 이용했거나, 3개월 이내 재단 보증 대출을 이용한 사람은 불가하다. 또 체납‧연체가 있는 경우 안된다.

상환방식은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방식이다. 처음 1년은 시의 지원으로 무이자에 해당한다. 이후 4년은 시가 연 1.5% 이자를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실질 이자는 0.86%(변동금리) 정도다.

대출은 업체당 최대 2000만 원까지 가능하며, 인천신보‧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공공기관의 누적 보증 총액 1억 원 한도 내에서만 가능하다.

인천신보 담당자는 “1단계와 마찬가지로 신용등급 6~10등급 저신용 소상공인도 연체와 체납만 없다면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출 신청은 3월 2일부터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2단계도 자금 소진 시 마감된다. 신청 안내 공고는 이번 주 내로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시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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