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듀오 연주 무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인천서구문화회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다음달 7일 오후 5시 더 마스터 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을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백건우와 슈만’의 무대에 이어 국내 대표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피아노 듀오 무대를 준비했다.

형제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과 최초 형제 입상자로 주목받으며, 늘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현재도 리사이틀은 물론 협연과 앨범발매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잇고 있다.

피아니스트 데뷔 후 처음으로 함께하는 듀오 리사이틀 무대라 공연이 갖는 의미가 더 특별하다. 단단하지만 낭만적인 연주를 보여주는 임동민과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라는 평을 받는 임동혁은 이번 무대에서 솔로와 듀오 모두 선보인다.

1부에선 솔로 무대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쇼팽의 ‘스케르초 Op.20 No.1’, ‘스케르초 Op.39 No.3’, ‘발라드 Op.23 No.1’, ‘녹턴 8번 Op.27-2’를 연주한다. 2부에선 OST로 자주 연주돼 대중적으로 알려진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 D.940’과 러시아 감성이 두드러지는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Op.17 중 3·4악장’을 연주한다.

형제는 어릴 적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수학해 러시안 피아니즘을 깊이 있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동혁은 러시안 스타일에 대해 “돌려 말하지 않고, 진솔하며, 뜨겁고, 넓은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라흐마니노프에서 도드라진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번에 연주할 두 곡 역시 라흐마니노프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곡들이라 할 수 있다.

낭만적인 선율의 곡부터 강렬한 리듬감과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형제의 호흡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연은 S석 3만 원, A석 2만원으로 엔티켓(www.enticket.com·1588-2341)과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1544-1555)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인천 서구 주민으로 ‘서로e음카드’ 소지자는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iscf.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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