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달 30일까지 신청 접수

인천여성문화회관 안에 설치된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학력수준이 낮은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입문반’을 운영한다.

2009년에 나온 인천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결혼이민자들의 경우 출신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나 학력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 결혼이민자의 경우 초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가 많은 것(캄보디아 25.5%, 베트남 20.5%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녀교육이나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빈곤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거나 한국생활의 적응과 정착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인천에서 가장 많은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는 부평구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입문반을 운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 검정고시 입문반 과정은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이른바 ‘검정고시 대비반’과는 좀 다르다. 검정고시는 총8개 과목인데, 이 입문반 과정에서는 4개 과목을 우선 다룬다.

3월 26일부터 7월 말까지 월ㆍ화ㆍ목ㆍ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업하며, 첫 주는 탄력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달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여성친화도시 공모사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비는 무료이다.(문의ㆍ511-1800)

한편, 부평구는 최근 여성친화도시조성 사업을 공모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6개 단체에 사업비 총3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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