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사업제안 인정...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예정
배준영, “내항재개발 성공 국비 확보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

인천투데이 김갑봉 | 인천 내항 1ㆍ8부두 재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항만공사가 제안한 사업이 해양수산부 사업타당성 검토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인천항만공사가 제안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안)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내항 재생사업 조감도.
인천 내항 재생사업 조감도.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사업시행자 공모가 유찰되고, 2019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 철회로 개발이 지연됐다.

그 뒤 인천항만공사가 지난해 9월 직접 사업을 시행하겠다며 해양수산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공사는 사업제안서 제출에 앞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화 계획 보완 용역’을 진행했다.

공사는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2019년 1월에 발표한 내항재개발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현가능한 제안서를 완성했다.

공사는 시민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시설비율 50% 이상 확보 ▲사업지 주변 통행 혼잡 방지를 위한 인중로 지하화 추진 ▲친수시설 확대를 위한 조망 데크 2개소 설치 ▲원도심과 입체적 연결을 위한 공원형 보행육교 도입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면적 확장 등의 내용을 사업제안서에 담았다.

해수부는 공사가 제출한 사업제안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다.

배준영 국회의원.
배준영 국회의원.

배준영 의원에 따르면 KMI는 지난 15일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해수부에 ‘인천항만공사가 제안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안을 수용’하기로 통보했다. 해수부는 이르면 2월 말 제3자 공모’를 실시하고,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해 협상할 계획이다.

3자 공모는 사업제안을 인천항만공사가 했더라도 더 좋은 계획을 지닌 사업자에게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공모 제도다. 인천항만공사는 사업제안자로 가점을 얻는다.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을 지낸 배 의원은 “2015년부터 항만업계를 설득해 8부두를 시민에게 개방했고, ‘내항 1·8부두 공공재생 정책협약’ 체결로 내항재개발을 위해 노력했다”며 “국회 예결위원으로써 내항 재개발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게 관계부처와 협의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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