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대, 2차 낙선대상자 선정 … 박상은ㆍ이학재ㆍ황우여ㆍ홍일표

인천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가 19대 국회의원선거 2차 낙선 대상자를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2차 낙선 대상자는 인천지역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민영화와 송도 영리병원 건립에 찬성한 이들이다. 모두 새누리당 후보로 황우여(연수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상은(중동옹진)ㆍ이학재(서구강화갑)ㆍ홍일표(남구갑) 후보다. 1차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과 언론법 개정을 날치기 처리한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을 낙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연대는 영리병원 관련 법안 발의에 참여했던 새누리당 이경재(서구강화을)ㆍ조진형(부평갑) 의원과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법안 발의에 참여했던 같은 당 조전혁(남동을)ㆍ조진형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해 낙선 대상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인천연대는 “7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위를 차지하고 3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는 알짜배기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의 지분 49%를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국부 유출 기도”라며 낙선 대상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송도영리병원 문제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골간인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후퇴시키는 의료정책의 대표적 자유주의 시장정책으로, 대다수 국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함에도 영리병원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민영화와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 법률안’ 발의(2010.3.22.)에 참여한 인천지역 현역 의원은 박상은ㆍ조전혁ㆍ조진형ㆍ이학재ㆍ황우여 의원이다.

경제자유구역 내 영리병원 허용을 가능케 하는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의료기관 등 설립ㆍ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은 황우여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2008.11.5.) 이학재ㆍ홍일표ㆍ박상은ㆍ이경재ㆍ조진형 의원이 함께 참여 했다. 당시 의원이었던 구본철(부평을) 전 의원과 송영길(계양을) 인천시장도 참여했다. 이경재ㆍ홍일표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안’(2011. 8.16.) 발의에도 참여했다.

인천연대는 인천공항 민영화와 송도영리병원 추진에 가담했지만 구본철 의원은 의원직 상실로, 송영길 의원은 현재 인천시장으로서 출마대상자가 아닌 이유로 낙선대상자 선정 후보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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