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 이상만 129건... 경찰, 음주운전·신호위반 등 특별단속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경찰청(청장 김병구)이 설 연휴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특별 교통관리 계획을 시행한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사례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고유형과 위험요소를 집중관리 해 ‘교통안전 설 연휴’를 만들겠다고 8일 밝혔다.

음주단속 모습.(사진제공 인천경찰청)
음주단속 모습.(사진제공 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설 연휴 기간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42건이다. 이 중 중상 이상 교통사고는 129건(사망 4명, 중상 145명)이다.

인천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는 주로 설날 2일 전ㆍ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음주운전 사고와 승용차 사고 비중이 평소보다 높았으며, 신호위반 등 주요법규위반 교통사고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은 설 연휴 기간에도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다.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연휴 기간 중 시간·장소를 불문하고 단속해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귀향‧귀경객이 감소해 배달음식 수요가 많아져 배달오토바이의 교통위반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캠코더 등 장비를 적극 활용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도 명절 연휴를 불문하고 단속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전통시장과 백석 공원묘지 등 성묘객 방문으로 인한 정체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연휴기간 인천 주요 관광명소인 영종·강화 지역에 나들이객이 운집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해 교통을 원활히 하고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통경찰 66명, 지역경찰 80명, 의경중대 73명, 모범경찰 23 등 총 242명을 배치한다. 인천가족공원은 설 연휴기간(11일~14일)에 폐쇄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시행한 성묘객 교통관리는 이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이 될 수 있게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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