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식 의원, 오는 16일 임시회서 대표 발의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 서구의회가 아이스팩 수거와 재사용 등을 활성화하는 지원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

구의회는 오는 16일 열리는 242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진식(오류왕길, 연희, 검암경서) 의원이 국내 최초로 ‘아이스팩 수거 및 재사용 등의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3일 밝혔다.

서구의회의 건물 모습.(사진제공 서구)
서구의회의 건물 모습.(사진제공 서구)

서구는 2019년 12월부터 행정복지센터 22곳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수거함에 모인 아이스팩을 선별·세척한 후 전통시장이나 식품단지 등에 공급하는 재사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일단 1년 동안 15톤 가량의 아이스팩을 필요한 곳에 배포한 자체만으로도 앞선 시도이기는 하지만, 아직 사업이 본격적이거나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주민들이 사업을 알지 못해 버리는 아이스팩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당 강남규 의원과 행정복지센터 수거함에 모인 아이스팩 처리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서구재활용품 선별처리장을 방문했다”며 “방문에서 원래 없던 아이스팩 업무가 추가된 탓에 현장의 시설과 공간 조성, 인력 활용 부분 등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조례에는 아이스팩 수거와 재사용 등을 활성화하는데 지원에 필요한 ▲목적 ▲정의 ▲아이스팩 수거와 재사용 등의 활성화 기본원칙 ▲구청장의 책무 ▲주민의 책무 ▲활성화 시책의 수립 등 ▲실태조사 등 ▲사업 지원 등 ▲업무의 위탁 ▲국내외 기관 등과의 협력 ▲포상 ▲시행규칙이 담겼다.

정 의원은 “조례가 아이스팩 수거 후 재활용·재사용·재생에 이용해 배출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자원 순환형 아이스팩’ 보급을 안착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구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소속으로 UN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동안 빈집 정비와 활용에 관한 조례안, 일회용품 사용 저감 조례안, 기후변화 대응 조례안 등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분야 조례를 꾸준히 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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