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바이올리니스트 이소림?피아니스트 강소연과의 만남

부평기적의도서관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달에 한 번, 책으로 가족 구성원의 소통을 이끌어내고자 진행한 ‘책을 만난다. 친구 생각 + 내 생각’이 올해부터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 ; 사람책을 만나다’로 새 단장해 24일 첫 행사를 연다.

휴먼 라이브러리란, 서가에 꽂혀있는 책이 아닌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이 책이 되는 도서관’을 뜻한다. 덴마크의 비폭력주의 엔지오(NGO)단체에서 소통의 한 방법으로 기획했던 것을 계기로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운동이다.

부평기적의도서관에서는 ‘사람책을 만나다’로 살아있는 책을 통해 눈빛과 몸짓까지 읽고 공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독서이자 만남의 장을 열 예정이다.

24일, 오후 3시 도서관 1층 어울림에서 그 첫 번째 만남으로 ‘음악 속으로 걷다’라는 주제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소림과 피아니스트 강소연과의 만남을 공연과 함께 진행한다. 이소림은 전주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독일로 가 로스톡 국립음대 학사와 전문연주자과정, 뉘른베르크 국립음악대 최고연주자과정과 마이스터클래스(Meisterklasse)과정을 졸업했다. 강소연은 서울예고와 이화여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공연 중간에 이들과 질의응답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참여자를 초등 3학년 이상부터 성인까지 80명에 한해 사전 방문 접수한다. 부대행사로 31일까지 도서관 1층에서 음악 관련 도서와 그림책 ‘브레멘 음악대’ 아트프린팅도 전시한다.

이희수 관장은 “요즘 전자책이 보편화되면서 종이책은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으나 결국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삶일 것”이라며 “서가에 꽂힌 책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삶을 이끌어온 ‘살아있는 사람책’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앞으로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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