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ㆍ이주노동자들 외로움 달래

▲ 인도네시아 전통무술을 선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날을 기념해 18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회 인도네시아 페스티발’이 성황리에 끝났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니콜라스 담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비롯해 1000여명이 축제를 함께했다.

인천도시공사가 주최하고 인천국제교류센터와 인천외국인력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수도권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행사는 1부 담멘 대사와 송 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2부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르바나 연주, 전통무술, 케이-팝(K-POP)댄스, 인도네시아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3부에선 밴드 ‘라스가’의 축하공연과 장기ㆍ노래경연이 펼쳐졌다.

이밖에 야외에선 인도네시아의 공예품 전시, 전통의상 체험, 음식문화 체험, 전통결혼식 포토존, 바자회 등이 운영됐다.

인도네시아인 롤라(여ㆍ23)씨는 “한국에 온 지 2년 됐다. 외로울 때가 많은데 이렇게 인도네시아의 날 행사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전통 춤과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이러한 행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를 한 사단법인 ‘만남’의 유원용(남ㆍ28) 회원은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기꺼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 제3회 인도네시아의 날 장기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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