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7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부평아트센터 4월 기획공연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 2012’가 4월 6일과 7일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 6일 오후 8시와 7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소리꾼 이자람이 창작한 작품이다.

이자람은 5세 때 아버지와 함께 ‘내 이름 예솔아’를 불러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젊은 소리꾼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사천가 2012’는 브레히트의 대표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21세기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 재구성한 작품. 현실의 우스꽝스럽고 한심한 세태를 시원스레 꼬집고 아우르며 지난 7년 동안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 어느 해보다 완벽한 연출과 내용으로 관객을 찾는다.

대한민국 사천이란 도시에 세 신이 찾아와 착한 사람을 찾아 도시를 헤맨다. 하지만 눈에 차게 착한 이가 없다. 마침 붕어빵 장수 왕씨가 ‘사천의 천사’라 불리는 뚱녀 순덕을 소개한다. 세 신은 순덕의 모습에 감동해 돈을 주고 떠난다. 순덕이 그 돈으로 분식집을 차리자 온갖 거지들이 몰려와 분식집을 거덜 낸다.

하이에나 떼처럼 그녀를 뜯어 먹는 온갖 군상과 착하게 살고 싶은 한 뚱녀의 간절한 소망. 더 이상 착하게 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자 순덕은 특단의 방법을 찾는다.

2011년 판소리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 ‘억척가’의 콤비 연출가 남인우와 이자람이 만들어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기립박수를 받았다.

입장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한편, 6월 8일과 9일 공연하는 마당놀이 ‘십이야’와 동시 예매하면 3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단 4월 6일까지다.(문의ㆍ5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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