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인력 900여 명 송도국제도시 집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성장 가속화 기대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신사옥 입주를 마무리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는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건립한 신사옥에 이날 입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2012년 설립)는 사업 영역과 고용인력 확대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과 인접한 곳에 신사옥을 건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은 지난해 12월 15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2014년 300여 명 수준이었던 삼바에피스 근무인력은 900여 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공간 부족으로 450여 명이 수원에서 일하고 있다. 이번 신사옥 건립으로 분산됐던 모든 연구·업무 인력이 송도로 집결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건물 3개로 구성돼 있고 연면적 총 4만8143㎡에 지상 12층 규모다. 신사옥은 연구, 업무, 교육, 복지, 편의시설을 포함해 1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삼바에피스의 송도 신사옥 입주로 분산된 연구 역량이 송도국제도시에 집결함으로써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송도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DM 바이오 등 바이오의약 연구개발·제조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싸이티바, 머크, 셔모피셔 등 글로벌 기업들도 바이오의야 연구·공정분야 기술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송도 입주를 환영한다. 송도 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역량이 강화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의약기업 바이오젠(Biogen)의 합작 투자 법인이다. 2012년 설립했으며 자가면역질환제 3종과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2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