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반정우)는 14일 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19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체험과 민주시민 정치교육을 진행했다.

북한이탈주민 1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국내 선거제도, 투표 참여의 중요성, 북한이탈주민의 역할에 대한 교육과 투표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부평구선관위는 특히 ‘1인 2투표’제 모의투표 체험을 진행하며 선거에 참여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교육에 앞서 김충운 부평구선관위 사무국장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선거권을 준 것은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당당히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회언 부평구선관위 담당주임이 진행한 교육과 투표체험이 끝난 후 개표를 했는데, 후보자 2명에게 도장을 찍은 표와 아무도 찍지 않은 표가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 주임은 “둘 다 무효가 될 수 있다”며 “반드시 지지하는 후보자 1명과 정당 1곳에 도장을 찍어야한다. 후보자와 지지하는 정당을 찍는 투표용지 두 장을 받아 투표하는 것을 꼭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 북한이탈주민은 “대한민국은 투표가 의무가 아니라 권리라서 좋다”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꼭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